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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포스팅의 목적은 대학을 막 졸업한 필자가 학점 관리에 허덕이는 대학생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는 데 있습니다

아래부터는 가독성을 위해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

 



1.교수님, 강의계획서를 확인해라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다. 귀찮다고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똥을 걸러낼 수 있는 가장 간편한 기준이다. 강의계획서에서 봐야할 것은 교수님께서 두루뭉술하고 아름답게 포장해 둔 강의내용이 아니라 목차, 과제, 항목별 점수 비중이다.


 본인이 가장 우선적으로 피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자. 필자의 경우 발표 싫어함, 토론 매우 싫어함. 팀플도 싫어함. 따라서 토론을 우선적으로 버리지만 발표나 팀플은 대다수가 포함이므로 피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공 수업에 발표, 팀플이 많은 경우 교양에서 최대한 피하는 게 낫다.


 팀플을 피해야 하는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어디든 라이더는 있고 없더라도 스타일이 안 맞으면 정말 산으로 가기 때문에(고통). (만약 본인이 팀플에서 라이더하면서 편하게 가지 뭐~’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이미 높은 학점은 놓은 게 아닐까?)


 혹은 발표, 팀플, 보고서, 자신 없는 과제 등이 있더라도 필수로 들어야 하는 강의라면 항목별 비중을 확인하자. 같은 강의라도 교수님마다 과제 비중, 시험 비중이 다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이상적인 비중은 중간, 기말, 리포트 1~2개이다. 시험을 하나만 본다면 시험 기간에 부담은 줄어들지만 실수할 경우 한 번에 학점 날아가기 쉽다. 하지만, 수시 시험(단어 시험이나 쪽지 시험)도 피하는 게 낫다. 매주 성실하게 공부한다면 고득점 하겠지만 귀찮거나 바쁘면 한두 개씩 점수 나가는 게 보통.


 목차에서는 봐야할 것은 강의 주제다. 당신이 정말 싫어하고 관심 없는 주제라면(교양일 경우에 한해서. 전공이라면 참고 듣자) 듣지 않는 게 낫다. 예를 들어, 강의명이 영화와 철학일 때 목차가 동양철학 내용으로 도배되어 있다면 영화 수업이 아니라 철학 수업이라고 생각하는 게 맞다.

 



 

2.강의평가를 확인해라

 

 강의 계획서 확인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어떤 교수님들은 강의계획서와 강의를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과제, 중간시험 안 봄과제 2개 생김, 중간 기말 다 봄. 이렇게 바뀌는 것도 경험해봤다.(사기꾼) 보통 대학교마다 강의평가 사이트를 마련해놓는데 없다면 전체 대학 통합해서 제공하는 앱, 사이트가 몇 개 있다. 검색하면 나옴. 정 안되면 구글링이라도 해보자. 정치색이 너무 짙거나, 학점 부여가 친분 위주거나, 씨 뿌리기의 달인이라든가. 직접 강의를 들어본 사람 얘기를 꼭 들어볼 것.

 

 또, 이왕이면 대학 강의다운 강의를 듣기 위해서 강의평가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솔직히, 4년 대학 강의를 들으면서 아는 것과 가르치는 기술은 정말 다르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 비싼 등록금 내는데 슬라이드 글자만 읽는 게 전부인 강의는 지나가면 남는 거 하나도 없다. 이왕이면 잘 가르치는 교수님, 재미있는 강의내용을 찾아서 듣기를 바란다.





3.학점을 낭비하지 마라 (전공과 교양의 적절한 배분)

 

 수강신청 계획을 짤 때 많이 하는 실수는 지금 듣기 싫다고 뒤로 미루는 것이다. 그러면 3, 4학년이 정말 괴롭고 학점에서 비가 내릴지도. 가장 우선적으로 지금 들어야할 전공을 뒤로 미루지 말자.ㅎㅎㅎㅎ. 중요한데 지키기 어렵다. 그리고 전공과 교양의 적절한 배분은 학점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 교양은 1학년이 많을수록 좋고, 전공에 관계없이 모두가 들어야하는 선택교양이라면 A+ 맞기가 다른 과목에 비해서 수월하다. 그리고 전공과 관련된 교양이라면 4학년과 복학생이 많이 듣는 경우와 아닌 것을 구분해서 들어야 한다. 전공 지식이 있냐, 없냐에 따라서 강의 이해도나 과제 퀄리티도 갈리기 때문에 강의가 어렵다면 고학년 때 듣는 게 맞다.

 

 교양 일반 중 일부는 포토샵, 컴활, 토익, 수영, 볼링, 축구, 2외국어 등 이미 잘 아는 것을 고득점을 위해 듣는 수강생도 많으므로 신중하게 결정하자. 본인이 배우고 싶어서 듣는 것은 상관없지만 학점 따기에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본인이 잘하는 분야라면 학점 따기에 수월할 것이다.

  



 

4.OT를 들어라

 

 강의평가에 이은 2번째 사기 방지. 다 좋은데 교수님 강의 스타일이나 목소리 등이 안 맞을 수도 있고 실제 강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어떤 식으로 학점을 부여하는지를 알 수 있는 날이므로 꼭 참석하자. OT부터 출석이 갈리기도 하므로 결석해서 감점 받고 시작하지는 말자또, 강의계획서와는 다르게 진행된다고 공지하는 경우도 있다. 시스템상 중간, 기말을 다 본다고 넣었지만 시험 중 하나를 안본다던가 등 중요한 공지는 보통 OT 때 하니까.


 그리고 수강신청에 실패했을 경우 차선책을 선택할 때 OT강의가 중요하다. 특히 교양은 OT듣고서 아니면 버리고 다시 다른 강의 줍고 이것을 OT기간 때(수강신청 정정기간 때) 반복해서 최대한 덜 괴로운 쪽으로 가야한다. 수강신청 실패했다고 정신 놓으면 학점도 산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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