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차] 마트 알바 후기

2013년도 7월에 아울렛에 위치한 마트에서 판촉 알바를 했던 후기입니다.

마트 판촉 알바를 하시려는 분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흘러흘러 다시 알바날이 돌아왔다. 

시간이 지나면 서있는 것에 적응할 줄 알았지만 여전히 다리는 많이 아프다. 

9시간 근무 알바에는 원칙적으로 30분씩 2번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하지만 

내가 일하는 곳은 1번의 쉬는 시간을 준다. 

막상 30분 쉬는 시간이라고는 하는데 엘레베이터 올라가는데 5~8분 소요 되므로 쉬는건 15분 정도 쉰다. 

 

 내게 이 알바를 소개해준 친구가 

"그냥 가만히 제품 앞에 서서 서있으면 돼. 손님도 별로 없어. 꿀알바임" 이라고 했지만 

이건 그 친구가 이 알바를 안해봐서 하는 소리다. 가만히 서있는 게 진짜 고역이다.

1시간 정도야 문제 없이 잘 서있지만 그 시간이 4시간이고 5시간이고 계속되면 무릎과 발과 허리에 고통이 온다. 

되도록이면 운동화를 신을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게 추천 ㅜㅜ. 

본인 같은 경우는 매장에서 검은 신발을 원칙으로 하는데, 검은 운동화가 없어서 검은 구두로 오기로 버티고 있다.

 

 

 마트 판촉 알바는 여전히 보고 가시라고 소리치고 

손님이 오시면 이 제품이 왜 좋은지 가격은 얼만지 설명하고 권하고 하는 일이다. 

설명하는 게 익숙해진다면 소심한 사람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똑같은 멘트를 여러 사람에게 하기 때문에 하루면 충분히 달달 외우게 되어있다. 

나도 소심한 편이지만, 나보다 더 소심한 친구도 첫날에는 힘들어 했지만 둘째날 부터는 곧장 말하고 설명도 잘하고 있다.

 

" 이 제품의 가격은 ---이고, 지금 정말 행사 많이 해드리고 있어요. 증정품으로 ~~도 드리고 있구요."

 

 이런식으로 설명하고 내용물에 대해서 설명하면 된다. 예를들어 파는 제품이 샴푸라면, 이 제품은 건성피부에 좋고 저 제품은 극손상 케어에 좋습니다. 향은 어떻고~ 샴푸와 린스 같이 있는 기획전은 이게 있고~ " 이런 식이다.

 

 마트 판촉 알바를 하는데 많이 팔지 못하면 알바생에게 타격이 돌아오는 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은데 

우리 매장은 너 왜이리 못팔아 이런식으로 압력을 주지 않는다.

 깐깐한 소비자들도 많고 그 제품을 정말로 사려고 왔던 사람이라면 설명을 열심히 하지 않아도 사게 돼 있다.

 물론 컴플레인이 들어올 정도로 불친절하거나 문제가 있다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이왕이면 많이 파는 쪽이 매장도 기분이 좋고 알바생도 기분이 좋다.

 

 마트 판촉 알바는 매대가 정해져 있으므로 고정된 곳에 서있다.

 따라서 무언가 물어보시는 고객님들이 많다. 

주로 찾으시는 제품의 위치를 물으시는 데 

이는 자주 매장을 둘러보다보면 어느정도 설명할 수 있고 잘 모르는 경우는 다른 일하시는 분께 물어봐서 해결하면 된다.

 

 마트 진열 알바같은 경우는 (나같은 경우 내가 홍보하는 회사 관련된 제품을 진열하는 걸 도운 적이 있다.) 구역이 정해진다. 

식료품만 전담이라던가 일회용품과 세제 전담이라던가. 

제품이 계산대를 통해서 물건이 팔렸다고 기록이 되거나 

혹은 진열 알바생이 돌아다니면서 제품이 나간 것을 확인하면 물건 쌓아놓는 창고에 가서 물건을 날라오면 된다. 

사과박스 8~10개 정도 실을 수 있는 바퀴달린 ...이름이 뭐더라. 그걸 이리저리 끌고다니면서 물건을 채우면 된다.

 

 제품마다 바코드가 있기 때문에 바코드 뒷자리 세자리수를 확인해서 진열하면 된다. 세제나 휴지 같은 경우는 무게가 꽤 되기 때문에 왔다갔다 만만치 않은 일이다.

 

 오늘도 무사히 알바를 마친 것에 대해 감사히ㅜㅜ.